(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2020년 무렵 위기를 맞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의 마이크 벨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10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재정정책의 효과가 잦아들 것이라며 향후 18개월 동안 투자자들이 주식으로부터 점차 멀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도 금리를 여러 차례 인상할 예정이라며 2020년께 미국의 경제 리스크가 커지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치와 무역 리스크는 이미 반영됐으므로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증시가 뛸 여지가 있다고 벨 전략가는 주장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를 봤을 때 시장이 무역과 정치 불확실성 등 악재를 소화한 상태라며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벨 전략가는 내년 이후 사정은 다르다면서 상황이 조금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체는 연준이 금리를 계속해서 올린다는 입장이라며 연준의 긴축이 경기 침체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고 전했다.

포르타 어드바이저스의 비트 위트만 파트너는 통화 정책 정상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무역 갈등도 고조되고 있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도 앞두고 있다며 투자 심리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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