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최정우 기자 =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타깃데이터펀드(TDF)가 올해 누적 수익률(YTD)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김성훈 TDF 펀드 운용역은 13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가진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YTD 수익률은 0.4%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최근 1년 수익률도 4.69%로 업계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은퇴예정자들의 미래 예상 퇴직 시점을 설정하고, 시간 프레임(Glide Path)에 따라 자산 비중을 전환하는 은퇴 맞춤형 펀드다.

신한BNP운용은 지난해 6월 '신한BNPP마음편한TDF' 2025년~2045년형 5개 펀드를 출시해 운용 중이다.

신한BNP운용 TDF가 기록한 0.4% YTD 수익률은 업계에서 거의 유일한 플러스 수치다.

현재 연금시장에서 8개 자산운용사가 운용 중인 TDF의 YTD 수익률은 단순 평균으로 -1%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TDF의 경우 -4.27%란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 운용역은 환 헤지 전략과 투자 지역 확대 등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높은 수익률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국내 대부분의 TDF들이 100% 환 헤지를 추구하는 반면 시점 별로 우연한 환 헤지 전략을 사용해 위험 대비 뛰어난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펀드 운용에서 해외 주식에 대해 환을 오픈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선진국 주식과 선진국 통화 대비 원화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특징을 활용해 환을 오픈하고, 단기적으로는 양의 상관관계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환 헤지를 실시하는 전략이다.

타사보다 투자 지역을 다양화한 점도 수익률에 도움이 됐다는 게 김 운용역의 설명이다.

그는 "모그룹 사인 프랑스 BNPP MAQS로부터 자문을 받아 투자 지역을 다양화했다"면서 "미국 32%, 유럽 19%, 아시아태평양 12%, 이머징 22% 등의 투자 비중을 유지하고 있어, 미국 투자 비중이 평균 54%에 달하는 펀드에 비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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