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퇴직연금 확정급여(DB)형 수익률은 롯데손해보험을 제외하고 1%대에 머무르고 있다.
롯데손보가 2.0%로 가장 높았으며 한화손해보험(1.92%)과 IBK연금(1.88%), DB손해보험(1.83%), 흥국생명(1.82%), 미래에셋생명(1.80%) 순이었다.
직전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원리금 보장형과 원리금 비보장형을 합한 수치다.
'빅3'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1.62%와 1.60%, 교보생명은 1.53%를 나타냈다.
DB형과 비교해 확정기여(DC)형이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롯데손보가 2.50%로 가장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고 신한생명이 2.46%로 뒤를 바짝 쫓았다.
IBK연금(2.27%)과 DB손보(2.20%), 현대해상(2.15%), 한화손보(2.15%), DB생명(2.15%) 등 2%대를 넘은 곳이 DB형보다 많았다.
DC형에서도 빅3 생보사인 삼성생명(1.65%)과 한화생명(1.77%), 교보생명(1.44%)은 1%대 수익률에 그쳤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익률의 경우 한화손보가 2.1%로 가장 높았지만, 신한생명은 0.29%에 그치는 등 격차가 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DB형의 경우 원리금 보장형이 주를 이루고 있어 채권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대신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다"며 "원리금 비보장형 비중을 늘릴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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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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