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6조원 수준…코스닥 2위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이달 1일 공식 출범한 CJ ENM이 코스닥에서 합병 신주 상장 거래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기존 CJ E&M 주식은 전일 CJ ENM 주식으로 교부,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거래정지가 없었던 CJ오쇼핑의 주주들에게도 합병법인 CJ ENM의 주식이 교부됐다. 즉, 기존 CJ E&M(약 1천590만주)과 CJ오쇼핑(약 603만주) 물량을 합친 약 2천193만주 규모의 주식이 'CJ ENM'의 이름으로 거래되는 것이다.

CJ ENM의 시가총액은 약 6조 원(17일 종가 기준)으로 단번에 코스닥 2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CJ ENM의 등장이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 기관투자자 및 국내외 대형 연기금 수요를 유도해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간 제약·바이오 종목 위주였던 코스닥 시장의 위상이 재정립되는 등 시장 성장을 위한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박성호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5조~6조원대의 미디어 커머스 기업 등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향후 합병법인 조직 통합 과정이 완료되고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이 강화되면 본격적인 합병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CJ ENM은 합병 이후 양 부문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사업들을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 등을 통해 전 세계 1천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다다스튜디오의 V커머스(비디오 커머스) 사업은 MCN 사업인 다이아 티비(DIA TV)와 함께 '디지털커머스본부'로 재편됐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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