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비정상적으로 좁은 범위에서 오랜 기간 머무는 것으로 진단됐다.

CNBC는 18일(현지시간) "이런 장세는 향후 금리가 기존 레인지의 상단을 갑자기 돌파하는 신호일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최근 14거래일 동안 약 8bp의 좁은 레인지에 머물고 있다. 과거에는 이런 움직임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BMO 캐피탈마켓츠의 이안 린겐 미국 이자율 전략 헤드는 설명했다.

BMO에 따르면 금리가 8bp까지 축소된 범위에서 움직인 경우는 최근 5년간 없었다. 지난 2013년 이후로 8bp보다 소폭 확대된 범위에서 거래된 경우는 총 다섯 차례로, 당시 금리는 9.2bp와 12.6bp 사이에서 움직였다.

다섯 차례 가운데 네 차례의 경우 금리는 이후 상단을 뚫고 올랐다는 게 린겐 이자율 헤드의 진단이다.

그는 "10년물 금리가 14거래일 연속으로 이렇게 좁은 범위에 머무는 것은 크게 이례적"이라며 "이것은 레인지 파괴의 선구자라고 생각한다. 강세인지 약세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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