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6월 기존주택판매가 가격 상승과 재고부족 영향으로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보다도 부진했다.

23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0.6% 감소한 538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0.4% 증가한 545만 채였다.

전월대비 기존주택판매는 석 달 연속 줄었다.

6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넉 달 연속 하락했다.

NAR의 로렌서 윤 수석 경제학자는 재고의 부족과 주택가격 상승이 지적으로 주택판매에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심각한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은 매우 빨리 판매되며 매수 주문도 몰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현상을 주택가격을 상승시키고 결국 주택판매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는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5.9% 늘었다. 중서부 지역은 0.8% 증가했다. 남부는 2.2% 감소했고, 서부는 2.6% 줄었다.

6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5.2% 상승한 27만6천900 달러를 나타냈다. 주택가격 상승세는 5년째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한편 6월 전월 4.1개월 치에서 4.3개월치로 다소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의 4.2개월 치보다도 소폭 늘었다.

30년 만기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월에 4.57%를 기록했다. 해당 금리는 올해 1월에는 4.03%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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