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최정우 기자 = 코스닥 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장중 750선이 무너졌다.

25일 코스닥은 오전 10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80포인트(1.16%) 내린 752.7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키우다 저가 기준 749.24까지 내려앉았다.

장중 750선이 깨진 것은 지난해 12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장 초반 상승세는 지난 23일 미국과 중국 간 환율전쟁 우려와 바이오주 대량 매도에 따른 급락을 회복한 수준으로, 시장 개선에 따른 대세 상승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신라젠은 각각 4.64%, 5.96% 하락했다.

CJ ENM과 메디톡스도 1.38%, 0.07% 밀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740선이 코스닥의 심리적 바닥 기능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급 주도 세력의 부재, 바이오와 IT 업종에 대한 트리거가 마땅치 않아 코스닥 조정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단기 지수 하단을 740포인트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도 "코스닥은 글로벌 투자자의 신흥국 주식형 펀드 환매 영향권에 있다"며 "신용융자잔고도 여전히 많아 향후 코스닥 낙폭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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