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 확대에 2,300선 진입에 실패하며 숨고르기 흐름을 이어갔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06%) 내린 2,293.51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우위에 장중 2,296.91까지 오르며 2,300선 회복을 시도했다.

하지만 기관 매도와 흔들리는 개인 투자심리에 확대 폭은 제한됐다. 개인은 이날 수급 방향을 일곱 번이나 전환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 부과 보류에 합의하며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됐지만, 상존하는 미·중간 무역갈등과 시장 기대에 못미친 미국 2분기 성장률 등 여러 재료들이 혼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347억원, 1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천71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5%, 0.23%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현대차는 0.58%, 0.7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2.60%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서비스업종은 1.08%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8포인트(0.54%) 내린 769.80에 장을 마쳤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중국 수입품 관세 부과가 시작된 후 국가별 증시와 환율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신흥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외환시장도 견조했다"며 "한국 증시에는 아직 유의미한 반등이 없으나 무역분쟁 우려가 소폭 완화되며 극단적인 비관론은 사라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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