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계 최초로 스위스프랑 소셜본드를 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LH가 발행한 소셜본드는 5년 만기다. 발행규모는 1억 스위스프랑(한화 기준 1천140억원)이다. 표면금리는 고정금리로 연 0.22%이고, 주관사는 HSBC증권이다.

소셜본드는 사회적 가치 실현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고자 발행하는 해외채권이다. 발행에는 ESG 평가사의 전문의견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평가사인 서스테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소셜·그린본드 발행사 적격 의견(인증)을 받은 지 1개월 만의 결과다.

LH의 소셜본드 발행은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스위스프랑으로 발행된 세계 최초의 소셜본드다. 주택임대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발행한 세계 최초의 서민주택 관련 소셜본드인 셈이다.

김정일 LH 자금지원부장은 "소셜·그린본드 발행 대부분이 미국달러나 유로화로 이뤄지지만 최근 미국금리 상승으로 스위스프랑이 금리 측면에서 더 메리트가 있다"며 "일부 불확실성에도 주관사인 HSBC증권과 긴밀한 협의 끝에 스위스프랑으로 발행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셜본드로 조달한 자금 전액을 임대주택건설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4분기에 1억6천만불 상당의 소셜본드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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