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6% 내외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8년 6월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6월 통화량(M2, 광의통화, 평잔)은 2천621조2천억 원으로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6.1% 증가다.
민간신용과 국외 부문을 통한 신용 공급이 확대되면서 5월 5.9%에서 늘어났다.
M2는 일정 부분의 이자를 포기하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수치로 통화량을 측정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전월대비 9조9천억 원, 머니마켓펀드(MMF)가 4조6천억 원, 수익증권이 3조2천억 원 각각 증가했다. 2년 미만 외화예수금은 4조6천억 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7조3천억 원, 기타부문이 3조3천억 원, 기타금융기관이 1조7천억 원 각각 늘었다. 기업부문은 3조5천억 원 감소했다.
현금과 같은 지위인 M1(협의통화, 평잔)은 전월대비 0.2%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5.9% 늘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전월대비 0.5%, 전년 같은 달 대비 6.7% 늘어났다.
광의 유동성(L, 말잔)은 전월 말 대비 0.1% 감소했다. 전년 동월 말 대비로는 6.6% 증가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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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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