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여름 휴가철인데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1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터키 리라화가 급락하는 등 각종 변수가 증시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미국 기업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고 전망도 낙관적이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돼 악재에 맞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지난 10일 리라화 급락에 신흥국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쳤다면서 '경미한 쇼크(mini-shock)'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보야파이낸셜의 카린 카바나프 선임 시장 전략가는 "불확실한 변수들이 많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러시아 제재, 터키 외환 위기를 악재로 지목했다.

다만, 그는 "이런 종류의 리스크는 항상 있었다"면서 "장기적으로 증시는 기업 실적에 연동되므로 올해 미국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장 변동성을 키울 요인들이 많지만 터키 외환 위기가 미국 증시에 심각한 충격을 주진 않을 것이란 게 카바나프 전략가의 분석이다.

그는 "투자자들이 감세 효과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늘리고 있으므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