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은 8월 말 중국과 무역정책 협상에 나설 것이란 점을 확인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다만 중국이 궁극적으로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을 없애고자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엄포도 내놨다.

커들로 위원장은 16일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 중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비드 말파스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이번 회담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하지만 "중국 정부는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 철폐와 지식재산권 침해 방지 및 기술의 강제 이전 방지 등을 위해 계속 전투를 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실질적인 대책을 들고 와야 한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도 표했다.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때로는 대화가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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