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는 2,270선 문턱에 재진입했고, 코스닥은 790선을 넘보고 있다. 다만,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장 막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18포인트(0.99%) 오른 2,270.06에 장을 마쳤다.

오는 22~23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을 앞두고, 글로벌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재차 비판하고 나서며 달러 강세 우려도 소폭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6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4억원, 1천51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17%, 4.95% 상승했다.

현대차와 LG화학은 1.57%, 0.55%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3.21%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통신업종은 1.50%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7(2.26%) 오른 787.1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천114억원, 1천371억원의 주식을 사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 글로벌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며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가 소폭 줄어들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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