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수급을 반영해 전 구간에서 낙폭을 키웠다.

2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30원 하락한 마이너스(-) 16.8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50원 하락한 -7.8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하락한 -3.3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하락한 -0.85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에셋스와프 및 선물환 매도 물량 우위와 '셀 앤 바이(sell and buy)' 포지션에 대한 반대 거래로 '바이 앤 셀(buy and sell)'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연기금의 오퍼 물량도 가세한 가운데 달러 자금 유동성 상황도 다소 부족해졌다.

이날 보도된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말도 우리나라 금리 인상 기대를 약화시키는 시그널로 해석돼 스와프포인트 하락 요인을 보탰다.

이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경제 여파가 있겠지만, 한국은 한국 상황에 맞는 정책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오전부터 에셋스와프 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그간 유동성에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달러가 다소 부족해진 부분이 초단기 쪽에서 반영되면서 기간물로 확산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금리 인상 대해 부정적으로 발언했으나 수급상 오퍼가 우위였다"며 "또 '베드 네임' 비드들이 꽤 많아 스와프포인트 낙폭이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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