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간 무역분쟁 완화 조짐에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기관의 매도 확대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7포인트(0.14%) 오른 2,273.3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호조와 무역분쟁 완화 기대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우위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오는 22~23일 열리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결과에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별 수급이 엇갈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78억원, 1천37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천21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30%, 1.79%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포스코는 0.22%, 0.61%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2.14%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화학업종은 1.78%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15%) 내린 785.9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52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협상 결과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면서 지수 상승 폭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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