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국토교통부는 서종대 주택산업연구원장 선임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28일 대변인 명의로 '주택산업연구원장 선임 관련 국토교통부 입장'이란 제목의 참고자료를 통해 "원장 선임은 주택산업연구원 '정관' 제6조에 따라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정부가 동 선임절차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다"면서도 "주택산업연구원은 국토교통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서 성희롱 발언으로 해임된 전 공공기관장을 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원장추천위원회는 서종대 전 한국감정원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고 내달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앞서 서 전 원장은 한국감정원장 재직 당시 직원들 앞에서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지난해 2월 해임됐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등 야당들은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 전 원장의 내정을 철회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은 "인사 철회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누가 이런 사람을 추천하고 내정을 결정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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