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혁신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2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금융산업 자체의 고용창출력을 높여야 한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새로운 참가자가 진입하도록 장벽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가능한 금융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금융산업 자체의 부가가치와 경쟁력 제고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며 "금융권의 자율과 경쟁력 제고를 저해하는 불필요한 상품과 규제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85만 명에 달하는 금융산업의 고용유발 효과를 주목했다.

그는 "IT와 금융의 융합 등 기술혁신이 진전되면 핀테크, 빅데이터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혁신적 기술에 대한 관심도와 흡수력이 높은 청년이 금융업에 더 활발히 진입하면 금융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일자리가 곧 성장이고 복지"라며 "청년 고용여건 개선 없이는 우리 경제와 사회가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등 거대한 난제도 헤쳐나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금융권 전반의 관심과 노력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청년 일자리 확대노력의 구체적 성과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뿐만 아니라 금융권 전반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융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금융 당국도 금융혁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은행과 보험, 카드, 금융투자, 저축은행, 금융공기업 등 총 59개 금융회사가 참여했다.

이중 농협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기업ㆍ국민은행과 한국 성장금융 등 7개사는 현장에서 일대일 면접을 진행해 하반기 공개채용 전형에 반영할 예정이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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