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장 초반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상승폭을 조금씩 넓혀갔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1포인트(0.26%) 오른 2,309.0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무역분쟁과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긴 했지만,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만한 수급은 유입되지 않고 있다.

국내 증시가 당분간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이란 해석이 우세해, 개인들은 최근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06억원, 51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18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4%, 0.49% 올랐다.

현대차와 네이버는 0.80%, 1.06%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업종이 1.20%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비금속광물업종은 1.11%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1(0.63%) 오른 803.18에 장을 마감했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국 간 무역협상, 강달러 진정, 국내 수출과 소비 경기 악화 등 여러 재료들이 상존하고 있다"며 "지수가 상승세를 타긴 했지만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해석이 많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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