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 발언과 오는 20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경계 심리로 소폭 올랐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bp 오른 1.747%에, 10년물은 0.2bp 상승한 2.258%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보다 1틱 하락한 109.1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천956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2천715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틱 오른 124.2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02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473계약을 순매수했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문 대통령의 추경과 경기 회복 발언으로 국내 채권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 초청 오찬 회동에서 국내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경제를 지난해보다 좋게 만들 자신이 있다고 발언했다.

증권사 딜러는 "추경 이슈로 국내 금리가 오후 들어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ECB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도 강해졌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새 정부의 경기부양 본격화 가능성이 국내 금리에 영향을 줬다"며 "ECB 전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중심으로 전 거래일 대비 0.9bp 하락한 1.737%에 장을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추경 이슈로 상승세로 돌아서며 결국 0.1bp 상승한 1.747%에 마감했다.

10년물은 미국 금리를 반영해 전 거래일 대비 2.2bp 하락한 2.234%에 장을 시작했으나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반등해 0.2bp 오른 2.258%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6틱 내외로 강보합 권에서 움직이다가 장 막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부터 강세 흐름을 이어갔으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과 10년 선물 모두 순매도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bp 오른 1.747%, 5년물은 0.2bp 상승한 1.94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2bp 상승한 2.258%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0.2bp 하락한 2.298%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2.295%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1.273%를 나타냈다. 1년물은 0.2bp 내린 1.451%, 2년물은 전일과 동일한 1.659%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과 동일한 2.285%,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전일과 동일한 8.530%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1.39%, CP 91일물도 전일과 같은 1.58%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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