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반도체 '위기설'이 재부상하며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에만 7천억원 이상의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3포인트(0.26%) 내린 2,281.58에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D램 등 반도체 수요 감소를 전망하면서 반도체 업체의 실적 악화 우려가 재부상하기도 했다.

이에 정보기술(IT), 반도체 섹터 비중이 큰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천71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245억원, 5천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0%, 3.68%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LG화학은 0.72%, 0.28%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2.18%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업종은 2.52%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8(0.45%) 오른 818.86에 장을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이슈에 긴장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등 IT업종이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테크 등 주력 수출 섹터들에 대한 반등 기대를 크게 가져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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