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우려에도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8포인트(0.31%) 오른 2,288.6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중간 추가 관세 이슈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남북경협주를 중심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며 지수가 상승 동력을 얻었다.

건설업종은 6% 이상 급등했고, 비금속광물업종도 5% 가까이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23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코스피200 선물을 2천억원이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0억원, 1천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34%, 0.79%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현대차는 1.97%, 1.50%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6.39%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은 1.25%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0.33%) 내린 816.16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시사했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며 "다음주 있을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돼 지수가 하락 국면에 재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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