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장초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6포인트(0.13%) 오른 2,285.98에 거래되고 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은 코스피는 9월 들어 플러스(+) 값으로 돌아선 시장베이시스에 주식을 사고, 선물을 파는 매수차익거래 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화 가능성으로 무역긴장은 다소 완화됐다.

미국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측에 양자 간 무역 협상을 위한 대화를 최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소폭 개선됐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대화 재개 기대와 기술주 주가 불안이 맞서며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52억원, 13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1%, 0.93%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3%, 1.28%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1.2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건설업종은 0.75%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포인트(0.28%) 오른 828.62에 거래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9월 네 마녀의 날을 맞아 한미정상회담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증시 전망을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만기일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약세장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 분위기의 연장선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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