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의 창립자 잭 보글은 금융 위기가 다른 형태로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설적인 투자자로 꼽히는 보글 창립자는 12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항상 사각지대가 있기 마련"이라며 "증시에 낀 안갯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위기 덕분에 위험들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도 "여전히 우리가 모르는 위험들이 존재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모든 위기는 형태가 다르고 약세장도 매번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게 보글 창립자의 주장이다.

그는 "현재 시장에 수많은 불길한 징조들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투자를 그만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그 무엇도 장기 투자를 막지 못한다고 보글 창립자는 설명했다.

보글 창립자는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장기 투자 전략을 펼치는 것은 효과적"이라며 "미국 주식을 갖고 있으면 미국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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