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의 신남방정책 비전을 뒷받침할 신남방 인프라개발 지원 자금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글로벌인프라펀드(GIF)'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1억달러 규모로 2022년까지 아세안 글로벌인프라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사람·상생번영·평화 등 신남방정책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으며 상생번영의 하나로 교통, 에너지, 수자원, 스마트 정보통신 등 국가 간 연계성 강화에 기여할 중점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아세안 글로벌인프라펀드는 이들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국토부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신북방·신남방 인프라개발 지원 펀드 등 GIF를 추가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17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인프라 부처 장·차관들과 모여 제1차 한-아세안 인프라장관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인프라 협력 의지를 확인하고 스마트시티, 수자원 등 스마트 인프라, 국토·토지·주택·도시 및 국토정보 등 3대 협력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를 실현할 20개의 중점협력 의제도 선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관회의가 아세안 회원국들과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다지는 계기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 확대는 물론 나아가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상생번영을 실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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