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 확대에 하락폭을 키우며 2,300선에 근접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24포인트(0.66%) 내린 2,303.01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부과 우려가 지속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695억원, 69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2천68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3%, 0.64%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95%, 3.18%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2.13%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종이·목재업종은 3.62%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3(0.72%) 내린 828.88에 장을 마감했다.

김민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며 "미국이 예정대로 관세부과를 강행하면 중국도 강경 대응에 나설 공산이 커 국내 증시도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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