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 부과 우려가 커지며 사흘 만에 2,300선을 내줬다.

1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21포인트(0.53%) 내린 2,290.80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이 이달 말 예정된 무역 대화를 취소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58억원, 25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1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2%, 1.04%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포스코도 1.16%, 0.34%씩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0.20%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반면 증권업종은 0.76%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2포인트(0.40%) 내린 825.56에 거래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호재보다 미국의 2천억 관세 부과라는 악재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무역분쟁에 대해 중국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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