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당초 위협보다 낮은 수준의 관세를 우선 내놓은 점은 양국이 여전히 타협 지점을 찾길 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UBS 글로벌 웰쓰 매니지먼트의 클라우디아 판세리 유럽 주식 전략가는 "25%의 관세를 우려했던 것과 달리 단지 10%의 관세만 발표됐다는 것은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베렌버그의 스튜워트 쿡 런던 지역 트레이딩 대표는 "일부 투자자들은 시차를 둔 관세안 도입이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11월 중간선거 전에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이르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ABN 암로의 아르옌 반 디쿠이젠 수석 경제학자는 "관세 안이 단계적인 요인을 담고 있어서 향후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하지만 여전히 미·중 양국이 곧바로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이런 압박 속에서도 협상하려 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투자 담당자도 "적어도 지금까지는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기보다는 더 밀어낸 것 같다"며 "중국이 방미 무역 대화를 취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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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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