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미국의 성장독주와 통화긴축을 금융 시장의 최대 리스크로 꼽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의 공동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바 있는 엘 에리언은 19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향후 6~9개월 동안 성장의 최대 리스크는 무역갈등이 아니라면서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달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통화 긴축을 진행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금리 격차 확대와 환율 움직임이 시장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엘 에리언은 감세와 규제 완화에 따른 가파른 성장세가 적어도 2~3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은 정책이 성장에 훈풍이 되고 있지만 일본과 유럽은 다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무역갈등이 전면전으로 번져 국제적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 모두 강경한 태도지만 과정일 뿐 결과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사태가 해결 수순을 밟기 전까지 최악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절차라고 엘 에리언은 설명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대규모 맞불 관세를 부과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의 승리를 인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이 작정하고 피해를 주는 한 물러서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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