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올렸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이들은 수급상 분기말 네고 물량이 나올 여지도 있어 장 후반으로 갈수록 무거울 것으로 봤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114.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21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5.30원) 대비 0.3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10∼1,11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달러-원 환율은 상단이 눌릴 것으로 본다. NDF에서 유동성이 낮았지만 큰 변동 없었고 개장하면 이월 네고 물량이 나올 수 있다. 10월 초 휴일도 앞두고 있어 수급상 공급 우위 상황은 여전하다. 심리적으로도 미국 금리 인상 자체가 달러-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증시가 안 좋을 수 있겠으나 최근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되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이다.
예상 레인지: 1,110.00∼1,117.00원
◇ B은행 본부장
뉴욕 증시가 하락했는데 달러-원 환율도 오전에 이 영향으로 오를 수 있다. 그간 연준에서 비둘기적 발언이 나올 것이란 기대에 달러 약세가 나타났고 숏커버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오후 들어 다시 하락하는 전강후약 장세를 예상한다. 오전엔 금리차가 이슈되면서 이에 따른 불안심리로 달러-원도 오를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13.00∼1,118.00원
◇ C은행 과장
FOMC도 끝났고 달러 강세로 가는 게 맞겠으나 NDF에선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었다. 아직은 북미회담 등 원화 강세 재료가 남아 있다. 1,110원대 진입할 경우 결제 수요도 있을 것이다. 오후 들어 1,11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CNH) 환율도 6.9위안까지 올랐으나 달러-원 1,115원대면 못 오른 것이다. 네고 물량이 오히려 급히 나올 가능성 있어 보인다. FOMC의 금리 인상은 예상대로였고 파월 의장은 비둘기파적이었다.
예상 레인지: 1,110.00∼1,118.00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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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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