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은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27일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기에 좀 더 경계심을 갖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연준은 이날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75~2.00%에서 2.00~2.25%로 25bp 인상했다.

한은은 미 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향후 정책금리 예상 경로도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 역시 크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이 확대된 가운데 향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데 따른 경계심은 높였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한은은 언급했다.

또한 주요국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불안 등 대외 리스크의 전개 양상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통화금융대책반회의는 허진호 부총재보, 유상대 부총재보,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한은은 지난 26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휴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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