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데이터가 새로운 형태의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면식 부총재는 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통계학회-한국은행 공동 포럼'에서 "디지털 경제가 확산하면서 사람의 행동과 생각마저 데이터로 쌓이는 시대가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부총재는 "디지털 경제에서 핵심 키워드가 된 '데이터'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산업은 물론, 각종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촉매제로써 활용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활용을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는 속담에 비유하면서 빅데이터의 한계와 활용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가 경제주체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로써 활용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량의 데이터로부터 가치 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나아가 시의성 있고 정도 높은 통계를 만드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데이터의 활용과 개인정보보호 규제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의 정보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개인이나 기업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는 통계기법이나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통계학회와 한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포럼은 2016년에 시작돼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

이번 포럼 주제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경제통계'로, 데이터 분석과 처리 등에 대한 연구 논문들이 발표된다.

한은이 구축해 운용하는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의 활용 사례도 소개된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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