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강달러 기조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국내 증시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외국인 자금 이탈에 코스피와 코스닥은 닷새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7포인트(0.32%) 내린 2,267.5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30원선에 마감되며 강달러 우려를 더욱 키웠다.

낙폭은 코스닥이 더욱 컸다.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장중 1%대 급락세를 보였고, 이날에도 1.94% 하락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중순을 기점으로 국내 증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코스닥의 반등폭이 10% 수준으로 매우 컸다"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하자 낙폭도 그만큼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28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17억원, 1천12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와 포스코는 각각 0.43%, 1.64%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2%, 3.42%씩 내렸다.

이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한 삼성전자는 0% 보합에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이 0.61%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반면 비금속광물업종은 3.00%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0(1.94%) 내린 773.70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종목이 부진했다.

신라젠은 7.35% 하락했고, 바이로메드은 4.70% 밀렸다.

이 외에 에이치엘비와 포스코켐텍도 각각 6.42%, 7.44%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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