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9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덜 증가했지만, 실업률은 약 5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시장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

5일 미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3만4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8만 명보다 적었다.

9월 실업률은 3.7%로 전월 3.9%보다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69년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다. 월가는 실업률이 3.8%로 내릴 것으로 봤다. 지난 8월 실업률 3.9%는 수정되지 않았다.

9월 민간부문 고용이 12만1천 명 증가했고, 공공부문 고용은 1만3천 명 증가했다.

WSJ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신규고용이 다소 적었던 점은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구체적인 영향은 내놓지 않았다.

WSJ은 고용주들이 직원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9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9%) 증가한 27.24달러를 기록했다. WSJ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는 2.8% 상승했다. 전달에는 2.9% 올랐다.

임금은 증가율을 지난달보다 소폭 둔화했다.

9월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5시간으로 전월과 같았다.

9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62.7%로 지난달과 같았다.

한편 지난 8월 신규고용은 20만1천 명이 27만 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7월 신규 고용도 14만7천 명이 16만5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전 두 달 수정치의 신규고용 순증 규모는 8만7천 명이다.

이에따라 올해 월간 평균 신규고용 규모는 21만1천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증가 규모 18만2천 명보다 많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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