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G20 재무장관 회의 등 국제금융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한다.

김동연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총재, 국제신용평가사 글로벌 총괄 등을 만나 국내외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10일 김동연 부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IMF/WB 연차총회,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등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11~12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해 신흥국 금융 불안, 무역 마찰 등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근본적 원인의 해결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성장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어 13일 열리는 IMFC 회의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을 평가하며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으로서 IMF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할 계획이다.

주요 인사들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됐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는 외환정책, 통상이슈 등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슈흐롭 홀무라도프 우즈벡 부총리와는 양국간 경제협력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는 세계 경제 동향 및 위험요인을 논의하고, 우리나라 신탁기금인 한-IMF 기술협력기금(KSA) 연장 서명을 할 계획이다.

김용 WB 총재와는 한-WB 협력기금을 활용한 협력사업 확대 등 WB와의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Fitch)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도 면담한다.

최근 우리 경제동향, 북한 상황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 등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13일에는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4개국이 결성한 지역연합인 태평양 동맹 4개국 대표,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한-태평양동맹 장관급 협의체 출범을 위한 킥오프(Kick-off) 회의를 연다.

오는 14일 귀국길에는 싱가포르에 들러 우리 기업 지·상사, 교포 기업인들과 신남방정책, 청년 해외진출 지원정책 등에 관해 논의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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