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GS건설이 세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2천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자이' 브랜드를 앞세운 주택사업이 해외까지 뻗어 나가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10일 최근 3개월 내 제출한 13개 증권사의 GS건설 실적전망을 종합한 결과, 올해 3분기 GS건설의 영업이익은 평균 2천74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저 영업이익으로 1천706억원이 제시됐고 최대 2천290억원까지 달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망대로면 GS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분기(711억원)보다 2.92배 확대한다. 세 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2천억원을 넘는 실적 개선세도 기대된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6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올해 3분기 실적을 더하면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8천억원대로 들어설 전망이다. 연간으로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0년의 6천548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올해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평균 3조611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같은 분기보다 8.54% 증가한다. GS건설은 1년째 분기 3조원 이상의 매출을 노린다.

외형 확대보다 빠른 내실 개선에는 수익성이 높은 주택부문의 호조가 한몫한다. 올해 상반기 GS건설의 건축·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은 13.8%를 나타냈다. 총 매출의 55%를 이 부문에서 담당했다. '자이' 브랜드를 앞세운 주택사업이 핵심이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S건설은 3분기에 전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모두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시즌 서프라이즈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5년에 급증한 주택분양 물량 중 1만1천호를 올해 3분기에 준공한다"며 "다른 건설사 대비해서도 확연히 압도적인 물량인 만큼 높은 실적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의 주택사업은 해외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이런 사업확장이 중기적으로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해외 현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플랜트의 이익률(상반기 매출총이익률 12.2%)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GS건설의 최근 3년간 평균분양물량은 연간 2만8천세대에 달하기에 오는 2020년까지 주택 매출규모는 현상 유지가 가능할 것이다"며 "대부분의 사업장이 서울·수도권에 있어 미분양 우려는 적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냐베와 뚜띠엠, 프리부킹 사업 등은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된다"며 "국내 주택 강자의 해외 확장이 본격화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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