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억弗 발행 예정…주관사에 UBS 등 선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윤성현 기자 = 산업은행이 3년 만에 호주 캥거루본드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산업은행은 조만간 구체적인 공모구조를 확정한 뒤 잠재적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발행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5년 만기로 최대 3억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를 발행하고자 최근 UBS와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발행규모는 투자자들의 반응과 금리 수준을 감안해 2억~3억 호주달러 수준에서 조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캥거루본드는 호주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호주달러표시 채권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캥거루본드의 발행 여건이 우호적이라고 판단돼 자금조달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이 캥거루 본드를 발행한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2015년 11월 3억 호주달러 규모의 3년 만기 캥거루 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이렇다 보니 이번에 조달하게 될 자금 또한 일부는 만기도래하는 기존 캥거루본드의 차환에 활용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산업은행은 해외 투자자 확보를 위해 지난주 로드쇼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조만간 프라이싱 절차 등에 착수한 뒤 이달 중 캥거루본드 발행 절차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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