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장 초반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이며 9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섰다.

지난 2주 간 급락한 데 따른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64포인트(0.50%) 오른 2,140.31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폭락을 촉발한 미국의 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 부담이 다소 누그러진 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비판 소식 등이 저점매수 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증시에 직격탄이 된 미국 금리 급등과 1,140선까지 치솟은 달러-원 환율의 진정 여부가 향후 증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물가 상승 부담이 소폭 감소했지만 공포 심리가 해소되지 않아 다시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4억원, 71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90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93%, 1.74%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74%, 0.32%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1.16%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서비스업종이 1.04% 내리며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0포인트(0.81%) 오른 713.08에 거래됐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8거래일 연속 급락하던 증시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며 "공포 심리가 해소된 것으로 풀이하기엔 이르지만 미국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 부담이 소폭 완화된 점, 국내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 등이 저점 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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