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5일 아시아 외환 시장에서 엔화는 미국 정부가 일본의 엔저 유도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 가운데 달러화 대비로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1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7엔(0.06%) 내린 112.0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11.91엔을 밑돌며 112엔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시각 유로-엔 환율은 0.26엔(0.20%) 낮은 129.46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6달러(0.05%) 밀린 1.1552달러를 나타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13일 일본과의 무역협상에서 환율 변동을 제한하는 환율조항을 넣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여파로 엔화 가치가 상승했다.

일본 정부가 수출 촉진을 위해 엔화 약세를 유도할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한 결과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증시 급락에 따른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이날 도쿄증시가 하락한 것도 안전통화인 엔화 가치를 밀어 올렸다.

일본 정부가 이날 소비세율 인상 방침을 공식 발표할 것이란 보도도 엔화를 떠받쳤다.

현재 정부는 내년 10월에 8%인 소비세율을 10%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