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의 2018년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지난해보다 17%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달 30일로 끝난 2018 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7천79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재정적자는 2017년보다 17%(1천130억 달러) 늘었다. 이는 6년래 가장 큰 적자 확대 규모다. 2017년 재정적자는 6천660억 달러를 기록했던 바 있다.

다만 재정적자 규모는 지난 7월 전망됐던 것보다는 700억 달러가량 적게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적자 비율은 3.9%를 기록해 지난해 3.5%보다 높아졌다. GDP 대비 적자 비율은 3년 연속 상승했다.

경기 호조와 고용 확대 등에도 세제 개편으로 법인세 세입이 22% 감소하면서 지난해 세입은 140억 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정부 지출은 1천270억 달러 증가했다. 국방비와 메디케어 비용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은 "경제가 성장하면서 정부 세입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는 장기 재정 안정을 위한 중요한 전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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