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가계의 8월 중 통화량이 2013년 2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신규주택구매 등으로 수시입출식 정기예금 감소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업 부문의 통화량은 늘어나면서 가계와 차별화됐다.

한국은행은 17일 발표한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서 광의통화(M2, 평잔)는 2천649조4천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7%, 전월비 0.6% 증가했다.







M2는 2017년 9월 이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8조9천억 원, 머니마켓펀드(MMF)가 3조6천억 원 증가해다. 요구불예금이 2조8천억 원 줄어들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 8조3천억 원, 기업 부문 3조3천억 원, 기타부문 1조4천억 원 늘어났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5천억 원 감소했다.

한은은 "가계 통화량이 줄어든 데는 신규주택구매 등에 따라 수시입출식 정기예금 등을 중심으로 감소 폭이 커진 영향이 있다"며 "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은 꾸준히 확대됐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입주 및 입주예정 물량은 2016년 29만5천 호, 2017년 38만6천 호, 2018년은 45만1천 호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8월 중 M1(평잔)은 842조8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4.0% 증가했고 전월대비로는 0.2% 감소했다.

Lf(평잔)는 3천720조7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1%, 전월대비 0.7% 늘어났다.

L(말잔)은 4천711조3천억 원으로 전년동월말대비 6.2%, 전월말대비 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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