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늦은 항공기는 2014년 6천596대에서 올해 9월 기준 1만2천670대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또 최근 5년간 15분 이상 지연율도 꾸준히 상승해 올해 35%에 달했다.
미국 항공통계전문 사이트 플라이트스탯츠 집계에서도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율(15분 이하 출발율)은 50.04%로, 비행기 2대 중 1대가 지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글로벌 허브공항 44곳 중 꼴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 쪽 항공교통량이 급증하는 등 항로가 혼잡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지연 항공기의 48.2%가 중국 방향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윤 의원은 "주변국과의 협의를 통해 항로 복선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남북항공협력은 도로와 철도와 다르게 인프라 투자 비용과 시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신속하게 협의를 추진해 평양항로 개설 등 한반도 하늘길을 개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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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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