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안효준 신임 기금운용본부장(CIO)의 국감 '데뷔'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CIO 인선 과정과 1%대로 떨어진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제고 방안, 시장 변동성 확대 하에서 안 CIO의 전략 등이 국감장에서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국감이 이날 10시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사에서 시작된다.

국민연금에서는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과 안 CIO를 포함해 실장급 인사들이 국감장에 배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의 큰 관심을 반영해 국감 인터넷 생중계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국감장에서는 기금본부 운용역 이탈, 스튜어드십 코드와 사회책임투자, 국민연금 주식 대여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금본부 전주 이전 전후로 인재들이 떠나고, 올해 들어 기금운용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국감장에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 기금본부 임직원 중 미정착 비율이 올해 53%로 증가하고, 올해 기금운용수익률은 1%대로 수렴했다. 국내 주식수익률은 7월 말까지 마이너스(-)6.11%로 곤두박질친 상태다.

안 CIO가 어려운 시기에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선임된 만큼, 위기 대응 전략과 국민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묘수'를 시장에서는 궁금해하고 있다.

국민연금 리더십 부재와 운용역 이탈에 시달리는 기금본부 정상화 요구도 국감장에서 국민연금 해외증권실장 출신인 안 CIO에게 제기될 것으로 예상한다.

안 CIO 인선 코드인사 이슈가 이달 10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다뤄졌는데, 이번 국감에서도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상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안 CIO가 면접 점수가 낮았었는데 최종 선임된 것이 코드인사라고 복지부 국감에서 지적한 바 있다.

국회 관계자는 "안 CIO가 새로 선임되면서 국회에서 안 CIO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와 운용역 이탈 등도 국민연금 국감에서 이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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