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수출입은행이 24일 호주 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 5억 호주달러(미화 약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변동금리 캥거루본드 발행 시 기준금리가 되는 호주 스와프 금리(BBSW)에 95bp가 더해진 수준으로, 한국계 캥거루본드 중 역대 최저 금리다.

총 32곳의 기관이 입찰에 참여해 7억 호주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51%를 차지했고, 호주 역내 투자자들도 41% 참여했다.

수은은 무역분쟁과 신흥시장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자 틈새시장인 호주를 찾았다.

이달 초 호주 현지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어 우량 투자자들의 한국물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수은 관계자는 "지난 2012년 호주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7년간 해마다 호주 달러화 채권 발행해 성공했다"며 "한국계 캥거루본드 중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함으로써 한국물에 대한 강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발행 주간사는 호주뉴질랜드은행(ANZ)과 TD증권, 미즈호증권이 맡았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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