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HSB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세 번 더 올린 뒤 두 차례에 걸쳐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HSBC의 제임스 포메로이 이코노미스트는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올해 말 금리를 25bp 인상한 뒤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한 번씩 금리를 더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는 현재 2.00~2.25%로 내년에 2.75~3.00%로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연준이 2020년 3분기와 4분기에는 금리를 내릴 것이라며 결국 기준금리도 2.25~2.50%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연준의 현재 입장보다 한층 더 완화적인 전망이다. 금리 인상 횟수가 적고 인하로 돌아서는 시점도 빠르다.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금리를 한 번 올린 뒤 내년에 세 번 인상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예상대로라면 내년 말 금리는 3.00~3.25%로 높아진다.

이후 연준은 2020년에 금리를 3.25~3.50%로 한 번 더 인상한 뒤 2021년에 동결할 것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장기 금리는 3.0%로 제시해 이후 금리를 두어 차례 하향 조정할 여지를 남겼다.

한편, 포메로이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인 '레피(Refi)' 금리를 적어도 2020년 말까지 0%로 동결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시중은행이 ECB에 하루 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되는 예금금리가 내년 3분기에 15bp 높아진 마이너스(-) 0.25%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메로이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BOJ)과 중국 인민은행(PBOC), 영란은행(BOE)이 현재로선 정책 금리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진단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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