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사흘 연속으로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11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00포인트(1.84%) 내린 2,026.04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장중 2,023.78까지 떨어지며 전일 기록한 연저점(2,033.81)을 갈아치웠다.

지난 23일 2,094.69의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4거래일 연속 연저점 경신 행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49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기관은 76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미국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아마존과 애플 등의 실적이 크게 떨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장이 끝난 후 장외 거래에서 미국 대형주들이 7% 급락했고, 나스닥이 1%로 빠졌다"며 "장중 급등세를 보이긴 했지만 시간외 거래가 부진했던 점이 국내 증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국내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미국 증시 호조에도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못해 전일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 유입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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