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국내 증시가 이번주를 기점으로 정상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흐름이 연초와 흡사한 상황으로, 미국 금리에 대한 부담이 차츰 사그라지며 주가 조정이 일단락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겸 센터장은 29일 "이번 달 증시 하락의 요인 중 핵심은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이었다"며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 불안 등으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요국 증시가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주가 상황은 연초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며 "당시에도 금리가 30bp 올라왔을 때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약 10%의 하락폭을 보인 후 조정을 일단락했던 만큼 미국이 조정을 마무리하면서 글로벌 증시 하락세도 어느 정도 완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0월을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노출의 시기라고 본다면 11월은 정리의 시기가 될 수 있다"며 "이날로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연기금의 수급도 본격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에 개인의 투매성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장중 2,0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장중 저점은 1,993.77로 2016년 12월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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