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격 안정화 조치 추진…비축미 연내 방출방출

김장채소 수급안정책 다음주 발표



(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정부가 유류세 인하에 따른 체감효과를 높이기 위해 세율 인하가 반영된 물량이 주유소에 신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달 6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15% 인하할 예정으로, 유류세 인하가 반영된 물량이 주유소에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알뜰주유소가 선도적으로 가격을 인하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또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함께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 상승한 데 대해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쌀 등 일부 농산물 가격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가격상승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관리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쌀 가격 안정화 조치를 추진하겠다면서 "비축미를 연내 방출하고,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이 완화할 수 있도록 떡 및 도시락 업체 등에 대해 쌀 1만t을 확대 공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형유통업체와 오픈마켓 등을 통해서도 쌀을 할인 판매하고, 외식업중앙회 등과 협업해 직거래 정보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는 점을 고려해 배추와 무, 고추, 마늘 등 김장채소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도 다음 주 중 내놓겠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이 조기에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해 점검하고 관리할 것도 당부했다.

고 차관은 "2단계 투자프로젝트 지원과 스마트 산단 구축, 공유경제 활성화 등 20여 개 주요과제 세부 추진방안을 조기에 구체화해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며 "과제별 주무부처를 중심으로 액션플랜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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