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사학연금이 조직정비와 정원충원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체계적 조직을 구성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사회를 열어 혁신사업실을 사회적가치구현실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사회적가치구현실은 공단의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업무와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등의 업무를 맡는다.

사학연금 정원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제도 연구 등 공단 업무 증가에 따라 221명에서 224명으로 증원됐다.

사학연금은 조직 개편과 더불어 사회책임투자, 스튜어드십 코드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

사학연금은 2022년까지 사회책임투자를 약 3천600억 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내 주식 간접투자 금액이 2022년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는데, 국내 주식 간접투자 포트폴리오의 9% 수준까지 사회책임투자가 증가한다.

이에 따라 사학연금의 사회책임투자 금액은 올해부터 5년간 매년 약 500억 원가량 늘어난다.

사학연금은 내년 상반기 컨설팅을 거쳐 하반기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자금 주인인 국민, 가입자 등의 이익을 위해 주주활동 등 수탁자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도록 하는 행동지침이다.

사학연금은 공무원연금과 함께 국내 연기금 최초로 '탈 석탄' 투자를 선언하고,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것임을 밝혔다.

석탄 발전이 기후 변화와 미세먼지의 주요 요인이며, 향후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과 회사채 등을 통한 금융투자 등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사학연금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년 차에 들어섰고, 정책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되자 정부 핵심가치 구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학연금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창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조직 정비 등으로 공단 특성에 맞는 사회적 가치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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