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확대에 장중 하락폭을 2%대로 확대했다.

5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38.53포인트(1.84%) 하락한 2.056.9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중 낙폭을 2%대로 키우며 2,052.67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36포인트(1.21%) 내린 682.29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93억원, 2천39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각각 787억원, 673억원의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전 거래일 3% 중반대까지 반등했던 코스피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다시 커지며 하루만에 반락했다.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불안은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퍼지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대 가까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닛케이225 지수는 1% 후반대까지 밀렸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금리인상 불안감도 잔존했다.

10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과 시간당 임금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며 미국의 견조한 경제 상황을 반영했다.

시간당 임금은 27.3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하며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대 증가율을 보였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이날 지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미·중간 무역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라며 "합의 도출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미국 정치권 내 의견이 분분해지면서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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