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8K QLED TV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Q Live' 행사를 7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초구 반포 세빛섬에서 블로거와 소비자, 거래선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장은 현장감을 강조한 여행존, 디테일을 강조한 다큐멘터리존, 대화면의 생동감을 강조한 스포츠존, 엑스박스의 최신 게임인 '포르자(Forza)'를 즐길 수 있게 한 게임존, 일반 거실 환경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존 등 총 5가지 종류의 콘텐츠로 구성된 'Q LIVE 스튜디오'로 구성됐다.

'QLED 8K'는 퀀텀닷 기술에 8K 해상도를 접목해 압도적인 화질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특히 최대 4천 니트(nit) 밝기를 기반으로 구현한 명암비와 색 재현력, HDR(High Dynamic Range) 영상 지원 등으로 기존 TV와 차원이 다른 현실감과 몰입감을 제공한다.

'QLED 8K'는 삼성의 독자적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 프로세서 8K'를 탑재해 스스로 약 8백만개 이상의 영상을 미리 비교·학습한 알고리즘을 통해 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저해상도 영상이 입력되더라도 8K 수준으로 자동 변환해 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퀀텀 프로세서를 사용하면 기존 4K는 물론, 720P 수준의 콘텐츠도 8K 수준으로 선명도와 명도 등을 높여서 볼 수 있다. 퀀텀 프로세서가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별도의 화질 변환 명령을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8K 수준으로 화면을 높여준다.

또 스스로 콘텐츠를 분석해서 음향 조절도 한다. 뉴스 등은 대화를 강조, 스포츠는 관중의 환호 소리 등을 강조해 입체감을 더했다. 또 일반 음악의 경우 음역대를 넓혀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한다.

현재 국내에서 출시된 8K QLED TV는 65인치, 75인치, 82인치, 85인치 총 4개 디자인으로 가격은 700만원대에서 2천600만원대까지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가격이 너무 높거나 낮게 가지 않게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을 따라가되 프리미엄 이미지에 맞게 지키려고 한다"며 "추가적인 사이즈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CES를 통해 북미 시장에도 8K QLED를 공개하고 글로벌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현재 판매되는 모델은 80% 이상이 75인치 이상의 대형 모델로 대부분이 아파트나 백화점, 혼수 패키지 등 팔리고 있다.

한종희 사장은 "TV 시장의 초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해상도와 화질 기술이 중요해졌다"며 "QLED 8K로 올해를 8K 시장의 원년으로 삼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새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하는데, 그 개척의 대상이 소비자다"며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고, 찾고, 보고 싶어 하는지 찾고 파악해서 생각하는 이상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kl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